드디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사2)를 보고 왔다. 오랜만에 신도림에 가서 관람을 하였는데 신도림에 CGV가 없어지고 씨네큐라는 영화관이 생겼다고 해서 한번 가보았다. 솔직히 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영화관이 안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 생각은 기우였다. 영화 배급사인 NEW에서 만든 영화관이라고 하던데 (그 한국 영화 시작할 때 잇츠 뉴~ 하면서 나오는 그 회사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깨끗했다. 그리고 의자도 푹신푹신하고 편해서 좋았다.
줄거리
마법 세계의 운명을 건 대결이 시작된다!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합중국 마법부 MACUSA에 붙잡히지만, 이내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법사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되어 가는 가운데, 앞날의 위험을 알지 못한 채 뉴트는 이를 승낙하는데…
아쉬운 스토리와 개연성
신비한 동물사전 1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이번 편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스토리와 개연성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일단 1편에서 죽었다고 생각했던 크레덴스가 살아있었는데, 좀 뜬금이 없었다. 어떻게 살아있는지 1도 설명이 없었고 그리고 갑자기 어디 서커스단에 들어가서 내기니와 갑자기 등장해서 엄마를 찾고 있었다. 이 부분도 적당한 설명이 없이 그냥 넘어가서 아쉬웠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가 그란델왈드의 범죄보다는 크레덴스의 뿌리를 찾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아쉬웠다. 또한 전체적인 스토리가 3편을 위한 예고편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영화가 끝나고 좀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다양한 등장인물 쓰임은 글쎄...
정말 다양한 등장인물!!
이번 편부터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1편에서 사진으로만 나왔던 레타, 뉴트의 형, 내기니 등등 등장인물이 대거 늘어났지만 스토리가 전개됨에 있어 이 등장인물들이 꼭 필요했나 싶을 정도로 중구난방으로 나온 경향이 있는 거 같다. 특히 유서프 카마나 니콜라스 플라멜, 내기니 등은 이번 편에서 빠져도 크게 상관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이 인물들이 더욱 부각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쉬운 반전
그리고 이번 편에서 마지막에 반전이 하나 나온다. 그란델왈드가 크레덴스에게 너는 사실 덤블도어의 동생이라고 말하는 내용인데 이 내용은 그 어떤 복선이나 떡밥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온 느낌이 있어서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어떠한 설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 반전이 사실인지 아니면 그란델왈드가 크레덴스를이 용하려고 한 말인지 시리즈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양한 배경과 여전히 매력적인 신비한 동물들
니플러 졸귀탱!!
1편의 배경은 미국의 뉴욕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2편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과거회상 장면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등 다양한 장소들이 등장하고 1편보다는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신비한 동물들이 등장하여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의 조우우와 일본의 갓파가 나왔는데 다음에는 한국의 신비한 동물도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뉴트의 집이 등장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지하에 거의 동물원 급의 동물들이 살고 있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나의 최애 동물인 니플러는 이번 영화에서도 귀여움을 어필하고 뉴트에게 엄청난?! 도움을 준다.
다양한 이스터에그(해리포터와의 연관성)
매치가 안되잖아!!
이번 영화는 해리포터 팬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이스터에그들이 대거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해리포터 영화의 배경인 호그와트와 소망의 거울, 니콜라스 플라멜, 딱총나무 지팡이, 맥고나걸 교수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요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젊은 덤블도어는 주드로가 연기했는데 너무 멋있어서 해리포터에 나오는 덤블도어랑 매치가 안 된다.
총평
영화봤다!!
신동사1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이번 신비한 동물사전 그란델왈드의 범죄를 기대하고 관람하였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신비한 동물들 그리고 해리포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들 그리고 화려한 마법들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거 같다. 하지만 영화가 끝맺음이 없이 다음 편을 위한 쉬어가는 듯한 느낌은 많이 아쉬웠다. 영화에 대한 후기가 안 좋은 것들이 많은데 다음 편부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재밌는 영화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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