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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스터피자' MP그룹 코스닥 상장폐지 수순... 정우현 오너리스크 나비효과

by 모아이슈 2018. 12. 4.


'미스터피자'로 대표되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2009년 8월에 상장된 뒤 9년 만에 퇴출입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일 기업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 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P그룹은 1990년 미스터피자 1호점을 이대에 오픈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00년대 후반에는 피자업계 1위로 올라섰다. 
2000년 중국, 2007년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됐다. 

그러나 2014년부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해 업계 1위 자리에서 밀려났으며, 2016년에는 최대주주인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사건에 연루되는가 하면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과 친인척 부당 지원 등 논란 등 갑질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 회장은 결국 지난해 7월 150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MP그룹은 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리고 정우현 회장 일가와 사내외 갑질 이사들이 모두 교체된다. 그로부터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상장폐지 수순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번 사태는 정우현 회장의 오너리스크로부터 시작된 나비효과이다. 오너리스크란 대주주(지배주주)와 관련된 사건이나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정우현 회장의 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치명타를 입어 상장폐지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MP그룹의 주주들인데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사람들은 죽겠다고 인터넷에 계속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사람의 잘못이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기업의 오너들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반응


MP그룹 투자자들의 인터넷 반응


다음은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MP그룹의 공식 입장입니다.

먼저 이번 한국거래소 기업 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저희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주신 투자자와 고객님들께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MP그룹은 지난해 9월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에 들어간 뒤  
같은 해 10월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상장유지를 위해 다방면의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해 왔습니다.
 
우선 정우현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전원이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전문경영인 영입과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투명경영 위원회를 만들어
모든 부분에 걸쳐 보다 투명한 기업 경영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더불어 전반적인 기업 개선작업을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일부를 매각하여  
500여억 원의 금융부채를 지난 10월에 모두 상환하였으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본사 직원의 4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쉼 없이 뼈를 깎는 노력을 실행했습니다.
 
가맹점과 논란의 원인이 됐던 원·부자재 공급 문제는
가족 점주와 구매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양측이 상생하는 구조로 바꾸고
지속적인 상생을 위해 자사주 210만 주를 출연,
복지 재단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등 그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MP그룹의 영업이익은
2017년 연간 기준 -110억 원(연결 -3억 96백만 원)에서
2018년 상반기에는 2억 97백만 원(연결 66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에서도 놀라울 만큼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거래소 기업 심사위원회가
오늘 당사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에 MP그룹은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코스닥시장 위원회에서
이번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억울한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 말씀드리며,
사업에 더욱 매진하여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3.
 
주식회사 MP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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